Game of meGa(가제) 개발 - 1

원래 어제 쓰려고 했던 방패의 구현부터다.

 

기본적으로 방패의 역할은 체력대신 스태미나가 까이게 해주는것이다.

아마 다크소울의 방패정도로 생각하면 될...껄...?

 

어제의 일지에 올라가 있는 영상에서,

대기나 찌르기 모션과는 다르게 방어모션은 마우스의 위치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고정되어있는데,

그건 방어시스템의 구현을 최우선사항으로 뒀기에 모션을 대충처리했던거고, 나중에 본격적인 모션작업에 들어갈때는

방어모션 또한 마우스를 따라가게 할 것이다.

이는 이 게임의 방패가 다른게임들의 방패와 많이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조작을 요하게 만드는데

핵심적인 부분이겠으나, 지금 설명하지는 않을것이다. 글로 설명하기도 애매한 부분이고.

 

다음으로 오늘 구현한것은 장비 장착시 그래픽의 처리다.

장비, 그중에서도 손에 쥐는 "도구"들의(무기) 경우 종류에 따라 파지법이 다양하다.

이는 각 도구간의 개성을 표현하는데도 유용할것이다.

 

보통은 이를 표현하는데에는 도구에 해당하는 부위에 도구그래픽을 붙여둔 다음에

(그러니까 도구에 해당하는 본에 도구 스프라이트가 따라움직이게 설정하고)

도구에 맞는 자세나 모션을 적용시킬것이다.

 

문제는 이 게임은 한 캐릭터가 여러 종류의 도구들을 동시에 들 수 있다는것.

서로 종류가 다른 도구들을 양손에 들었다고 치자. ([일반적인 한손 검 & 역수로 파지하는 단검] 이런식으로)

어떤 도구를 이용해 한손 모션을 취할때, (예를들면 어제의 일지의 영상에 나와있는 찌르기를 할때라던가)

그럼 반대편 팔은?

이 한손 모션을 만드는 시점에서는 반대편 손에는 어떤 도구가 들려있을지 알 수 없다.

도구를 붙이는 본을 어떻게 위치시켜 놓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

반대편에 들 수 있는 도구의 파지법의 수 만큼 애니메이션을 더 만들고 그것들을 도구종류마다 일일히 적용할건가?

만일 그렇게 했다고 쳐도, 새로운 종류의 도구를 추가한다면 지금까지 만든 모션들을 전부 돌아다니며

또 그만큼의 모션을 제작할건가?

사실 시간과 인력이 충분하고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쳤다면 가장좋은 방법이기는 한데

현재의 나는 엄두도 못 낼 방법이다.

나중에 팔다리 여러개 달린 캐릭터도 만들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면 앙빅처럼 아예 양 팔을 따로 움직이는건?

이 게임은 앙빅만큼 그래픽이 데포르메되지는 않았기에 티가 심하게 날것이다.

웃기기는 하겠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반대편 팔은 어떤 도구를 들어도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을만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도구본은 아예 건들지 않지만 대신 장착될 도구의 그래픽 자체를 애초에 파지법대로 붙여놓는것이다.

예를들어 역수로 잡는 수리검이 있다면 수리검의 그래픽 자체를 도구본에 거꾸로 붙여놓는것.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도구의 파지를 본이 아닌 도구그래픽 자체에서 담당하게 하겠다는거다.

그러다보니까 이런문제가 생긴다.

 

보면 뭔가 이상할것이다.            아니 포즈 말고

방패를 든 팔이 방패에 가려져있고 칼은 손등에 붙어있다.

본에서 파지를 담당했다면 방패와 칼의 본을 팔보다 뒤에 위치시켜서 자연스럽게 했을테지만

그래픽오브젝트 자체에서 담당하기에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장착될때 장착되는 캐릭터의 종류와 장착위치에 따라

그래픽오브젝트내에서 그래픽들의 위치를 조정하도록 구현했다.

(위에서 그래픽처리라고 거창하게 말하긴 했지만 결론은 스프라이트들 위치를 조정한다는것 뿐이다.)

 

앞쪽팔에 장착된 칼은 팔에 가려졌고, 뒤쪽팔에 장착된 칼은 팔을 가리고 있다.

즉 둘 다 손바닥쪽에 붙어있으니 이제야 완벽하다.

뒤쪽팔에 든게 방패라면 팔이 방패를 가리게 설정하면 될일이니 더 건들 구석이 업따!

 

 

 

 

 

 

 

 

 

 

 

 

 

 

 

 

 

오늘 일지를 쓰면서 일반인들이 못알아들을만한 표현은(스프라이트나 본 같은거) 좀 자제하려고

그래픽이니 그래픽 오브젝트니 하면서 썼는데 전달은 안되고

오히려 글이 어수선해지기만 한것같다아